오늘 신문에도 크게 났더라구요. 동물 실험에 반대한다는 기사였는데 요지는 

둥물 실험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람들에게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안전성을 

담보해 주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그 실효성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는 이야기죠.







얼마 전에 본 북극곰의 가슴 아픈 사진이 제 기억에 남아 있어서 그런 걸까요...

이 기사를 보니까 뼈만 남은 앙상한 북극곰이 생각 나면서

동물 실험을 하는 화장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들은

국내에서는 그러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동물 실험을 한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시 말해 완전히 그러한 실험을 배제한 화장품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어렵게 구해야 하거나 혹은

가격이 비싸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의해 사용에 부담이 되는 제품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가에 한 가득 고름이 나온 토끼와 북극곰의 모습을 생각하니

알면서도 이 화장품들을 계속 써야 하나... 아니면 바꿔야 하나...하는 갈등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선택의 각자의 몫이겠지만, 사회의 어떤 부분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지길 바란다면

나의 의지와 신념대로 아주 작은 생활 속의 실천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실천이 동물들에게 미미하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구요.

북극곰의 그 아픈 모습이, 실험실에 갇힌 토끼와 비글의 가엾은 눈망울이 계속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Posted by 묵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