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우라사와 나오키) * 두 번째 정독 중
7년 전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저였지만,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읽으면서 '만화책이라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구나.'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재미있다'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20세기 소년」을 비롯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은 단순히 '재미있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게 「20세기 소년」을 추천해 주신 분은 「20세기 소년」만 열 네 번을 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내용을 14번이나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워서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단서들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그 등장인물이 왜 그때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7년만에 다시 「20세기 소년」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큰 뼈대는 기억이 나지만 세부 내용들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읽는 것 마냥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2009년에 나온 「영화 : 20세기 소년」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웬만하면 영화는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제가 그렇게 실망했던 영화도 드물거든요ㅋ 「20세기 소년」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강추드리고 싶구요, 우라사와 나오키의 또 다른 명작인 「몬스터」와 「플루토 」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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