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우라사와 나오키) * 두 번째 정독 중

7년 전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저였지만,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읽으면서 '만화책이라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구나.'라고 새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재미있다'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실제로 「20세기 소년」을 비롯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들은 단순히 '재미있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제게 20세기 소년」을 추천해 주신 분은 20세기 소년」만  열 네 번을 읽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내용을 14번이나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워서 감탄하게 되는 작품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단서들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그 등장인물이 왜 그때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면 작가의 상상력과 구성력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7년만에 다시 20세기 소년」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큰 뼈대는 기억이 나지만 세부 내용들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읽는 것 마냥 푹 빠져서 읽었답니다. 2009년에 나온 「영화 : 20세기 소년」때문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웬만하면 영화는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제가 그렇게 실망했던 영화도 드물거든요ㅋ 20세기 소년」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강추드리고 싶구요, 우라사와 나오키의 또 다른 명작인 몬스터 플루토 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겨울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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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OST - Let It Go | Official Disney 감상하세요!
어제 드디어 겨울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어른들이 더 재미있어 했다는 말을 격하게 공감하며, 뒤늦게 겨울왕국에 푹 빠져버린 1인입니다. 엘사도 안나도 정말 예쁘지 않나요? 디즈니 만화 자체가 다 그렇지만, 옆에서 살아숨쉬는 듯한 캐릭터 표현 때문에 보고 나서도 한참 동안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안나의 치맛자락이 흘들리는 모습 하나하나까지 감탄을 하게 되더라구요.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릴 것 같지 않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이 인기를 얻으면서 겨울왕국 OST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엘사가 왕국을 떠나며 불렀던 노래 Let It Go는 현재 국내의 많은 가수들이 새롭게 부르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겨울왕국 OST 중 Let It Go를 들으시면서 겨울왕국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Let It Go를 듣다보면 겨울왕국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스포가 있기 때문에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재미있다는 것 하나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조카들 데리고 조만간 다시 한 번 보러가야 할 것 같아요^^ 참, 그리고 효린이나 에일리, 디나, 이해리, 은가은 등이 부른 Let It Go도 다 한 번씩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각 가수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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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가족 감상 후기 (데미무어/데이비드 듀코브니/엠버 허드)


네이버 영화 평점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라 웬만하면 평점 7점 이하의 영화는 보지 않는 편인데요, 며칠 전에 본 영화 '수상한 가족'이 의외로 괜찮아서 감상 후기를 남겨봅니다. 영화 수상한 가족의 네이버 평점은 현재 6.76입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그래도 데미 무어가 나오고,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나오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보자 싶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대로, 마지막에 좀 급하고 훈훈하게 마무리를 한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스텔스 마케팅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가 적절하게 버무러져 흥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 영화


영화에는 문외한인 저는, 데미 무어가 나오는 영화는 사랑과 영혼을 본 게 다인데요, 수상한 가족을 보면서 데미 무어라는 배우가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영화


나이가 들면 누구나 늙게 되지만, 매력적으로 늙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얼굴 생김새 자체가 제 스타일도 아니고 50대의 나이답게 주름도 쉽게 눈에 띄지만, 그녀만이 가진 어떤 매력과 연기력에 푹 빠져 영화를 감상하다보니 '이래서 다들 데미 무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실제의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의 데미 무어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해보이는 이 가족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이 가족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 이사 온 마을에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 구성된 가짜 가족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물론 딸과 아들 모두 가짜입니다. 옷은 물론, 화장품, 골프채, 자동차, 음료수, 냉동음식 등 그들이 사용하는 모든 상품들은 마을 사람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됩니다. 그에 따라 그들의 실적도 쭉쭉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거짓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스티브(데이비드 듀코브니)는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길 갈망합니다. 하지만 데미 무어는 그런 그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영화 수상한 가족은, 뒤로 갈수록 생각할거리들을 많이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나의 모습에 집착하는 삶, 타인의 삶을 맹목적으로 부러워하는 삶,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내게 정말 필요한 사람의 어떤 사람인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년이 많이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한 번씩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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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줄거리 및 출연진 소개 (심은경/나문희/박인환/성동일/이진욱)

 

  

 

요즘 영화 변호인이 놀라운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죠?

변호인을 통해 눈물과 감동을 느끼신 분들께 이번에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드릴 2014년 한국 코미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수상한 그녀>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영화 <수상한 그녀>는 <도가니>와 <마이파더>로 잘 알려진 황동혁 감독의 작품입니다.

<써니>에서 유호정 아역을 맡아 대한민국을 복고의 향수로 몰아넣었던 배우 심은경 씨가

<수상한 그녀>에서 오두리 역을 맡았습니다.

 

 

<수상한 그녀> 줄거리

 

칠순의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아들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알고 살아오던 오말순은

그 사실을 알고 착찹한 심경을 감추지 못합니다.

늦은 밤, 작은 불빛 하나에 끌려 저도 모르게 들어간 곳은 사진관이었습니다.

예쁘고 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던 오말순 할머니는

스무살의 앳띤 모습으로 돌아간 자신의 외모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이내 꽃다운 스무살 처녀 '오두리'라는 이름으로 인생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오말순 역에는 나문희 씨가, 박씨 역에는 박인환 씨가 열연을 하였습니다.

<수상한 그녀> 출연진을 보면, 이 외에도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이는데요,

 

 

 

 

 

 

특히, 지난 2013년을 응사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응답하라 1994의 주역 성동일씨를 비롯하여

이진욱 씨와 김현숙 씨 그리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슬기 씨와 진영 씨까지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랭크인전부터 탄탄한 시나리오 때문에 이미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인 만큼

2014년 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많은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상한 그녀>. 저도 개봉일 잘 기억해뒀다가 바로~ 보러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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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영화를 보기 전에는, 리뷰를 찾아보거나 예고편을 보는 등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얻지 않는 편이라 미스 리틀 선샤인 역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가족드라마이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배는 내내 배꼽 빠지게 웃기도 했고, 가족 구성원들 각자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각자의 고민들로 인해 삶이 갑갑해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하지만 결국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기에 그 안에서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보듬을 수 있고, 그를 통해 살아갈 동력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속에서 가족들이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장으로 가는 길에 타고 가는 차는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폭스바겐 콤비)인데요, 얼마 전, 라스트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하니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우리나라의 다마스를 떠올리게 하네요(너무 뜬금없는 비유인가요? ㅎㅎ).

 

 

미스 리틀 선샤인을 보시면서, 올리브네 가족들의 이야기도 살짝 엿보시고,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의 깜찍한 모습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미스 리틀 선샤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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