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윤주의 「화장품에 홀릭하다」 읽는 중 더 늙기 전에 천연화장품

여자라면 누구나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하지만 저는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화장 한 번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선천적으로 좋은 피부를 타고 난 것도 아니고, 집에만 콕 틀어박혀 있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학교도 다니고, 회사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장을 한 날보다는 안 한 날이 곱절 이상으로 많았고, 그나마도 저에게 있어 '화장'이란 BB크림에 립글로스 하나가 다였답니다. 사실 지금도 세안 후 로션만 하나 바르고는 컴퓨터 앞에 앉았답니다.



그런 제가 오늘 '화장품에 홀릭하다' (강윤주 지음)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인간의 조건 여자편 - 화학제품 없이 살기 편과 관련된 기사를 읽다가 갑작스레 천연화장품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화장품에 홀릭하다'라는 이 책 자체는 천연화장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화장품 즉, 화학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순히 화장품 제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관련된 전반적인 상식과 화장품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반을 알기 쉽게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히더라구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저자의 도덕성과 관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더군요. '닥터윤주 사태' 검색하시면 나온답니다^^;) 출간된 지 좀  책(2007년 출간)이라, 화장과 화장품에 관심이 없는 저도 매스컴 등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담겨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이 있었습니다.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왜 뜬금없이 화학화장품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 건지 의아하시겠죠? 하지만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워낙에 화장과 화장품 자체에 문외한이라,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장품', 즉 일반화학제품인 화장품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내용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야 상대적으로 천연화장품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나이 서른을 넘어 이제서야 화장품에 조금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천연화장품은 물론 화장품 전반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제 블로그에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자칫하면, 서른 넘은 아줌마의 좌충우돌 화장품 사용기만 풀어놓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것도 그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천연화장품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더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이제 막 화장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자주 들리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ㅎㅎ


Posted by 묵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