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하는 거 이거 진짜 보통 일이 아니네요. 혼자서 어떻게든 열심히 잘 해보려고 하고 있긴 한데 신경 써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그 전에도 많이 시도는 해봤었는데 이번처럼 혹독하게(?) 하는 건 첨이거든요. 왜냐하면 전에는 특별히 급할 게 없었다면 이번에는 맘이 좀 급한 상황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전문가급 친구에서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언이라도 해도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건 다~ 하면 안 되는 것들 뿐이더라구요. 예를 들면 계란 삶은 건 되지만 후라이는 삼가는 것이 좋구요, 그리고 노른자만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사실 흰자는 의미가 없는데 흰 거만 먹으라고 하더라구요ㅠㅠ 이건 또 무슨 날별가인지... 그리고 제가 고구마를 참 좋아한답니다.

근데 삶은 것보다는 다들 구운 걸 좋아하지 않나요? 그런데 친구 말로는 구운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삶거나 찐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어휴 이것거서 다 제약이 되는 것밖에 없으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말 쭉쭉 빠져준다면야 고맙겠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좀 빠르게 빼기 위해서는 단순히 식단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대로 빡세게 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원하는 기간 내에는 효과를 보지 못 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더더 마음이 초조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운동 하는 건 시간을 억지로 내야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몸을 움직이고 나면 온 몸에 힘이 빠져서 다른 건 못하겠더라구요.

먹는 거라도 제대로 먹으면서 그렇게 하면 다행인데 그것도 맘대로 안 되니 힘이 쭉쭉 빠집니다. 그래도 목표 기간이 끝나고 나서 제가 바라는 바를 달성하고 나면 그 때는 지금보다 맛있는 것도 먹고 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 때까지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묵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