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인터뷰, '한국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 쇼트트랙을 사랑하기에...'


어제 경기에서

7명에게 돌아가는

소치올림픽 운석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안현수 선수.


아니, 이제는

안현수 선수가 아니라

빅토르 안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을 땄을 때에도

이렇게 환한 웃음은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어제, 시상대 위에서

밝게 웃는 안현수 선수를 보니

눈물이 날 만큼 기쁘면서도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을 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되질 않네요.

그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안현수 선수를 보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이제는 훌훌 털어버렸으면 싶더라구요.



러시아 소치의 빙상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되어

소치의 빙상에 입맞춤을 하는

빅토르 안, 안현수.



안현수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

-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진을 똑바로 보지도 못할 것 같아요.


그의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그에게로부터 빼앗아간 대한민국이기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겠네요.


부디, 러시아에서

그토록 사랑하는 쇼트트랙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 빅토르 안.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묵순이 :